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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리 젠킨스-<문라이트> 'every nigger is a star' '문라이트'는 89회 아카데미 어워드에서 '라라랜드'를 제치고 작품상을 거머쥔 '베리 젠킨스'의 작품이다. '달빛 아래에서 흑인 소년들은 파랗게 보인다.'를 원작으로 샤이론'이라는 한 소년이 애틀랜타 리버티 시티라는 위험한 곳에서 위태로운 삶을 살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마약 중독자, 마약 거래상 같이 우리 사회에서 인간으로써 인정하기 보다는 사회적 문제로 여겨지는 사람들은 그의 주변에 항상 존재했고 그 들은 샤이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며 많은 곳으로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어디서 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는 자기 스스로 선택하는 것임을 감독은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는 '베리 젠킨스'와 '터렌 앨빈 맥크레이니'의 자전.. 더보기
윤가은-<우리들> '너는 이름이 뭐야?''나는 한지은 너는 이름이 뭐야?''나는 이선' 단편 영화 '콩나물'로 세간에 이름을 알린 뒤 1년 만에 장편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은 주인공 '이선'의 이야기를 빌려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선이라는 아이와 지아라는 아이가 서로 편견없이 만나 방학동안 즐거운 한때를 보내다 개학과 함께 그 둘의 관계는 꺠져버리고 만다. 이야기가 진행 되는 내내 선이에 과하게 몰입 되는 한편 이 두 아이가 다시 친구가 되길 간절히 바라게 된다. 그 둘이 틀어지게 된 이유가 그 두명에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플롯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그러면서 굉장히 짜임새가 탄탄하다. 얼핏 보면 너무 예측이 쉬운 이야기 처럼 보일 .. 더보기
<컨택트>'드니 빌뇌브'. '스포일러' '언어는 문명의 초석이자 인류를 이어주는 끈이었으며 모든 분쟁의 시작이었다.' 빌뇌브의 영화는 항상 깊게 와닿는다. 경험의 크고 작음을 넘어서서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처음부터 끝까지 손실없이 전달한다. 그의 영화는 여러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일에 충실하던, 혹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사람이 낯설고 이해할 수 없는 곳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숨겨진 사실을 알아내고 그 사실을 당당히 마주한다. 그의 영화는 그 사실을 꺠닫는 과정또한 흥미롭고 사실 자체도 매우 충격적이지만 결말에 주인공이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과정, 그것이 빌뇌브의 영화를 다른 서스펜스와는 다른 힘을 가지게 한다. '컨택트(원제 Arrival)'는 언어학자인 루이스 뱅크스(에이미 아담스)가 대학에서 강의를 .. 더보기
제로법칙의 비밀 - 테리 길리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이 드디어 방황을 끝냈다. 자신이 제일 잘하던 느낌이 몇 번의 실패 끝에 다시 살아남을 느낄 수 있었다. 보고나서 오래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인것도 역시 그의 스타일이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게 한다. 너무 오랜만이었을지도, 이제 80년대 시절 전성기의 테리길리엄이 이제 현대에 막 적응하려는 영화라고 봤을 때 이 영화는 꽤나 가치있는 영화다. 시작부터 감탄사가 터져나오게 하는 테리길리엄의 비주얼들. 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아쉬운건 이런 비주얼들이 몇 번 밖에 나오지 않는다. 제작비의 문제였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1시간 내내 이 주인공의 고뇌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것에 대한 설명이 주인공의 집인 성당안에서 이루어 진다. 개인적으로 테리길리엄의 비주얼을 너무나 좋아하.. 더보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제임스 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취향이 갈릴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말하는 너구리와 걸어다니는 나무, 초록 여전사가 아무 설명없이 납득 될 수 있는 사람이거나 이들의 원작을 알고 있는 사람이거나 독특한 캐릭터들이 자아내는 부조화의 향기가 맘에 드는 사람이라면 좋아할만할 영화이다. 단순하게 말해서 이 영화는 80년대 90년대 액션영화를 표방하는 우주전대물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이들이 여러 조크와 화려한 비주얼이 만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 영화에 가장 큰 생명력과 힘을 불어 넣어주는 것은 마블의 세계관이다. 종이 위에서만 펼쳐지던 세계가 저런 독특한 분위기을 발판삼아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 하지만 당연하게도 마블 세계관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더보기
미치고 싶을때-파티 아킨 미치고 싶을 때. 우선 터키식 결혼. 터키의 관습. 그리고 독일의 문화와 이 사람들의 상황. 이 모든게 부조화 스럽고 아이러니 하다. 그리고 그속에서 생겨나는 사랑은 결국엔 비극으로 끝이난다. 난 그런 것 보다도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남자의 심리변화 그 자체를 묘사하는것에 크게 빠져들었다. 말도 안되는 감정이지만 공감이 된다. 빠져들게 된다. 정말 잘 만든 영화다. 이 둘 모두 사랑을 하기엔 여유롭지 않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사랑이 고프다. 집착의 사랑이 아닌 정말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랑. 조건과 형식을 따지지 않는 그런 사랑이 고팠던 사람들이었다. 외부자였고 부적응자였다. 이 둘이 사랑하게 되는 것은 단순히 이 둘이 결혼을 해서가 아니라 이 복합적인 상황들이 그들의 감정이 말이 되게 한다. 말.. 더보기
존 캐머런 미첼- 헤드윅 이 사람을 헤드윅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을 만든건 누굴까. 그가 살면서 겪어온 모든 상황은 그의 선택이 아니었다. 독일이 분리된것도 열강의 다툼이었고 성전환을 하게된것도, 그가 남자를 사랑하게 된것도 모두 외부의 요인이었다. 하지만 토미. 그녀가 사랑했던 혹은 그가 사랑했던 남자 토미는 비록 헤드윅을 떠났지만 결국엔 헤드윅 그자체를 인정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헤드윅? 한셀? 마지막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저 사람을 뭐라 불러야 할까. 그저 한명의 락 스타. 그 이상으로 뭘 더 어떻게 저 사람을 묘사하겠는가. 헤드윅의 사상은 영화의 모든 노래에 다 들어있다. 그중 재미난 노래가 하나 있다. 마치 동화와 같은 묘사를 지닌 한노래. 나는 이 노래가 헤드윅의 인생 이 영화를 모두 압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헤드윅.. 더보기
-인간적인 코즈믹 호러 <그래비티> 신선하고 새로웠던 고요한 우주유영 ★★★★☆ 2013년 10월 24일 목요일 저녁. 예전부터 기대하던 그래비티를 구로 CGV에서 3D로 관람하였다. 기대한 만큼 신선했고 드디어 기대에 걸맞는 작품이 나오나 싶었다. 땅위에서 촬영하고 만들었던 지금까지의 '지구영화'와는 달랐던 모습이 꽤나 신선하고도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이 영화를 코즈믹 호러로 정의 하고 싶다. 코즈믹 호러란 보통 우주적 존재. 즉 인간이 범접치 못하는 존재에 의해 인간의 나약함이 끝까지 보여지는 내용의 작품들을 일컫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우주적 존재가 아닌 우주 그 자체의 모습에 인간이 과연 얼마나 나약한 존재 인가를 낱낱히 보여 주는 모습이 인상깊어 그렇게 나혼자 부르고 있다. 우선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것은 역시나 소재. 우.. 더보기
-경의로움과 아름다움의 도시. <미드나잇 인 파리> 거장들과 함께하는 자정의 파리 산책. ★★★★☆ 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한국 영상 자료원에서 관람하게 된 영화 '미드 나잇 인 파리' 어째서 우디앨런이 거장인지 다시금 확인케된 영화 보고 나서도 샹송의 멜로디가 입과 머리에 남아 흥얼거리게 되는 영화. 파리의 잔상이 깊숙하게 자리하게 된 영화. 그리고 다시금 현실에 충실케한 영화. 바로 그런 영화다. 이 영화는 인트로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무려 4분 가까이 샹송이 흐르며 파리의 전경을 나열하는 식인데 이 장면만 때고 보게된다면 파리 호텔에서나 틀어줄만한 홍보 영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적나라하게 파리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그리고 관객들로 하여금 파리로 빠져 들게 한다. 또한 하나 놀랐던 것은 이 영화의 주연이 오웬 웰슨이었는데 사실 그.. 더보기
-무서울 정도로 신박한. <캐빈 인더 우즈> 혼돈 그리고 열광. ★★★★☆ * 주의! *이 영화를 관람하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은 이 후기를 읽지 않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013년 10월 4일 밤 색다른 공포물이 보고 싶었던 나는 '왓챠'어플에서 공포 장르에서 무작위로 하나 골라다 보기로 마음 먹고는 이영화를 선택했다. 그리고 내가 본건. 충격과 공포 그리고 열광 이었다, 일단 이 영화에 감탄했던 것은 저 한줄 카피, 그리고 정직하다 못해 직설적인 제목. 숲속의 오두막. 듣기만 해도 R등급 영화가 펼쳐 질것만 같은 제목이다. 그곳에서 담아내는 진지하고도 해학적인 스토리들. 과연 천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시작은 도대체 이게 무슨 내용으로 전개 되는 거지? 라는 의구심부터 생긴다. 첨단 과학 장비가 갖추어진 과학자들과 전형적인 공포영화.. 더보기